적도의는 아직 테스트 중이라.... 힘들고
일단은 놀고 있는 카메라 삼각대에 망원경을 올려서 찍기로 했다.
DSLR도 아직 구입 전이라 내 스승님(?)의 남는 550D를 쓰기로 하고.
첫 번째 목표는 달!
일단 카페를 돌아다니며 사진 촬영 관련 많은 글들을 읽어보며 준비했다.
가장 중요한건 날씨! 지난주까지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갑작스레 구름과 함께 미세먼지가 찾아와 하늘에 달조차 볼 수 없는 날들이 며칠 이어졌다. 그래서 집에서 연습을 해봤다.
가장 먼저 파인더 정렬!
작은 망원경을 이용한 파인더가 아니라 도트파인더.
음.. 근데 망원경에 천정미러를 연결하고 아이피스를 끼우고 초점을 맞추는데...... 헉!!!! 계속 뿌옇다.
초점이 안 맞는 상황이 생겼다. 천정미러를 구매할 때 사장님께서 경고했었던거 같은데....
천정미러 구입한게 몇 달이 되었는데.. ㅠㅠ
<천정미러 사진>
천정미러 없이 아이피스 끼우니까 초점이 나와 상을 볼 수 있었다.
흐음...
일단 다시 파인더 정렬.
도트파인더를 보니 숫자도 많고, up/right도 있고 포인터 모양도 바꿀 수 있다.
<파인더 사진>
파인더 정렬은 렌치로 up/right 나사를 돌리는거 같은데 up 방향으로 열심히 돌려도 up이 안되는거 같은건 그냥 느낌인건가.... 그렇지만 결국 맞춤. 숫자 다이얼이 있는데 이 다이얼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저녁이 되길 기다렸다. 근데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구름
결국 포기하고 산책을 하러 나갔다. 열심히 20~30분 정도 걸어나갔는데 구름 사이로 달이 보였다. 헉!! 어서 가서 찍어야지. 열심히 돌아오니 역시나 구름에 다시 달이 가려졌다.
그래도 일단 망원경을 챙겼다. 아파트에서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헉! 2층 계단 창문을 통해 밖에 달이 너무 잘 보였다. 그래서 다시 망원경을 계단에 설치! 바깥보다는 여기가 나을꺼 같아서.
달 사진을 찍으며 알았다. 삼각대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아직 적도의가 테스트 중이어서 집에 있던 일반 카메라용 삼각대에 올렸는데 흔들흔들(ㅠㅠ). 볼헤드를 고정해도 흘러내리고.... 아~~~
흘러내릴껄 고려해 망원경을 고정하고 겨우겨우 찍었다.
근데 또 다른 문제 발생. 헉. 초점이 안맞다. 쨍한 달 사진을 기대했는데 카메라 파인더로 초점을 맞추는게 너무 어렵다. 뭐지? 이 카메라는 라이브뷰가 없는 것인가... 아.... 라이브뷰 버튼 같은 걸 눌렀는데 아무것도 화면에 나오지 않아 뭔가 안되는구나 싶어서 포기하고 찍고 확인하며 맞춰봤다.
여기서 또 하나. 삼각대가 부실해서 많이 흔들리는 관계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덜렁~ 또 흔들려 버린다.
릴리즈를 사용하거나 신형의 경우 wifi가 되기에 스마트폰으로 셔터를 누를 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에 기본적으로 버튼을 누르면 2초~ 10초 뒤에 셔터가 작동한다.
이렇게 열심히 찍었는데
와서 보니.... (ㅠㅠ) 역시나 초점과 구도!
달이 구석에 있고 초점도 안 맞고... 아.. 미리 연습을 더 해뒀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처음 찍은 내 달 사진들이다. 무보정.
crop한 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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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일 : 2018/10/16- 장 소 : 경남 김해 장유- 망원경 : FS-60CB- 카메라 : 캐논 550D- 노출 : 1/6초 - ISO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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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일 : 2018/10/16- 장 소 : 경남 김해 장유- 망원경 : FS-60CB- 카메라 : 캐논 550D- 노출 : 1/6초 - ISO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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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일 : 2018/10/16- 장 소 : 경남 김해 장유- 망원경 : FS-60CB- 카메라 : 캐논 550D- 노출 : 1/6초 - ISO : 100 |
근데 망원경에 카메라를 연결하니 카메라가 뒤집힌다. 이건 어찌해야할꼬...
그리고 카메라 액정이 틸트가 되면 참 좋겠다. 요즘껀 다 되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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